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콜 결말과 줄거리 스포, 그리고 원작영화에서 감독인 이충현 감독, 마지막으로 전종서라는 배우의 연기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이번 영화 전종서가 살렸습니다. 연기 진짜 잘 하네요 !!!
우선 이 영화에 대한 간략한 코멘트를 남기자면, 낯선 집에서 걸려오는 전화는 함부로 받으면 안된다입니다.
사실 국내영화 '콜'은 제가 제대로 아는 것인진 모르겠으나, 원작영화가 따로 있는 듯 합니다. 영화 '콜'을 보고나서 몇년전 봤었던 2011년 영화 '더 콜러'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줄거리가 상당히 흡사하고 그 반전도 흡사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영화를 원작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더 콜러(2011) / The Caller
- 스릴러
- 2012.08.09 개봉
- 91분, 청소년관람불가
- 감독 매튜 파크힐
- 주연 레이첼 르페브르, 스테판 모이어
이 영화 역시 과거의 싸이코패스 할머니와 전화연결되어 고생하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화장실에서 누워서 전화를 받으며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이 영화의 장면을 몇컷 보면 한국영화 '콜'에서도 연결되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더콜러' 영화 감상평에도 보면 한국영화 '콜'과의 비교하는 문구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네티즌은 원작 영화를 더 높게 쳐주는 듯 하나,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영화 역시 훌륭했습니다.
영화는 서연 (박신혜)이 시한부를 살고 있는 엄마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어릴적 엄마의 실수로 화재가 나서 아빠가 돌아가시고 자신도 다리에 화상을 입은채 엄마와는 거리를 두고 살아가다가, 엄마가 병원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고향집으로 돌아옵니다. 그 고향집이 바로 문제의 그 집입니다.
고향집에 돌아온 서연은 집에서 오래된 유선 전화기를 발견하여 선을 연결합니다. 그리고 그 전화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
그 전화를 받은 서연은 오영숙 (전종서)을 처음 알게되고 통화를 하게 됩니다.
오영숙은 서연의 고향집에서 30년전 살았던 소녀였으며, 둘은 수십년의 시간을 거슬러 전화로 연결된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어느날 오영숙은 서연에게 화재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살리고 싶지 않냐는 제안을 하며 자신이 가서 화재를 과거에서 막아주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오영숙의 도움으로 아빠가 다시 살아난 미래를 경험하게 된 서연은 점점 영숙과의 통화에 불성실하게되고, 이런 서연에게 영숙은 나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영숙이 점점 서연의 과거에 개입을 하며 서연에게 나쁜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결말 스포입니다.
영숙은 자기덕분에 아빠를 다시 살리게 된 서연이 자신에게 소홀해지자 결국 악한 마음을 품게되고, 둘은 결국 관계가 틀어집니다.
그리고 영숙은 과거에서 어린 서연과 서연의 아빠를 만나게 됩니다. 결국 서연의 아빠를 과거에서 다시 죽이고 마는 영숙, 그 순간 서연의 시간에서 다시 살아났던 아빠는 다시 사라집니다.
행복했던 시간이 다시 사라지고 다시금 어두운 집안에 홀로 남은 서연, 그때 영숙의 전화가 다시 과거로부터 걸려옵니다.
아빠를 죽인 영숙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어린시절의 서연까지 잡아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경찰에게 잡히지 않을 방법, 즉 증거가 어디 있는지를 찾아내서 알아오라는 영숙.
그 부탁을 들어주면 많은 사람이 죽을거라 생각한 서연은 영숙을 과거 폭발사고가 일어나는 곳으로 유인해서 죽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그러나 우여곡절끝에, 결국 영숙은 서연의 엄마 (김성령)의 손에 의해 죽고 맙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서는 살아남은 엄마와 함께 아빠의 묘지를 방문한 서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쿠키 영상에서는, 미래의 영숙이 과거의 영숙에게 전화기만 잘 챙기면 절대 죽지 않고 다시 모든걸 돌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곧 이어,, 서연의 시대에서 살아남았던 엄마마저 사라지고 맙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원작 영화도 그렇지만, 모든게 끝난줄 알았더니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뫼비우스의 띠에 올라탄 듯한 주인공의 시간을 보여줍니다. 영화 트라이앵글에 나왔던 여주인공 역시 결국 그 쳇바퀴만 돌다가 여러번 죽게되는 그런 스토리였는데, 이런 시간의 장난이 결국 반전의 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도 뜨거운 화제입니다. 이렇게 젊고 훈남의 감독이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1990년 생으로, 이번 영화 '콜'이 데뷔작입니다.
2015년 영화 '몸 값'으로 국내외에서 영화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젊은 감독입니다.
이번 영화 '콜'이 사실 극장 개봉을 목표로 만들어진 영화였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넷플릭스 개봉이 되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데뷔작치고는 화제성도 좋았으며, 성공적인 상업영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용필름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었고, 그의 훈훈한 외모가 영화만큼이나 화제였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우선 박신혜의 연기는 공포영화의 주인공들이 따르는 법칙을 그대로 보여주는 표본 연기입니다.
어색한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뛰어난 연기는 아닌, 공포영화에서 죽음으로부터 도망치는 역활을 꽤나 잘 소화한 그런 연기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깜짝 놀란 것은 바로 전종서의 연기입니다.
과연, 이창동 감독이 캐스팅하여 영화 버닝에 출연시킨 이유를 알겠습니다.
오영숙 = 전종서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줍니다.
전종서라는 배우가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쌓을지 모르겠지만, 버닝과 이번 작품 '콜'을 통해서 이미 연기 하나로 승부보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심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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