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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잘 지내셨나요? 

 

블로그를 며칠 쉬는 동안 지구 저쪽에서는 어마어마한 사고가 발생을 했었습니다. 

 

일명 지구에서 가장 큰 물길이 막혔던 교통체증건입니다.  

 

 

 

 

 

 

 

지난 23일이었습니다. 이집트에 있는 수에즈 운하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인 '에버기븐호'가 좌초되면서 며칠에 걸쳐 길을 막았던 사고입니다. 

 

다행히도 29일, 14척의 예인선을 투입하여 선체를 부양시키는데 성공하였고, 

 

현재는 길이 뚫렸습니다. 

 

막혔던 길이 뚫리면 또 기분이 좋아집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진짜 맨날 막혀요...)

 

 

 

 

 

 

 

 

 

 

 

부양에 성공한 에버기븐호는 '그레이트 비터'라는 호수로 이동하여 상태를 점검하고, 원래 목적지였던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운하가 정상화되면 현재 대기중은 선박들을 통과시킬건데, 사흘반은 걸릴거라고 합니다. 

 

총 367척이 대기중입니다. 

 

 

이번에 물길이 막힌 수에즈 운하는 과연 무엇인지? 왜 이토록 물류대란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이번 수에즈운하 사고의 배상은, 보상은? 보험은 들어있는지? 

 

궁금합니다. 

 

 

 

 

 

 

수에즈 운하란?

Suez Canal라고 부르는 수에주 운하는 1869년에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운하로 만들어집니다. 

 

이건 뭐 인류역사상 기념비적인 공사였기 때문에, 이름은 모두가 다 들어봤을 겁니다. 

 

영화에서도 소재로 많이 쓰이는 장소입니다. 

 

 

바다에 있는것이 아니라 이집트의 영토를 가로지르는 운하입니다.

 

한국에는 4대강 운하가 있죠. (가슴 아픈 기억입니다...)

 

 

 

 

 

 

 

 

이걸 왜 만들었냐면, 

 

유럽에서 아시아로 가려면 일단,

 

유럽에서 아프리카 서부해안 따라서 가다가, 희망봉을 지나서, 인도양에 도착해서 아시아로 진입이라는 난코스를 지나야 합니다. 

 

아프리카 남부를 뱅그르 도는데만 수개월이 걸립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대륙을 돌지 않고 유럽에서 인도양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든것이 바로 수에즈 운하입니다. 

 

 

 

 

 

 

수에즈 운하 확장공사 전화 후 위성사진

 

 

 

수에즈 운하 역사

이집트 고대에도 피라미드도 만들던 사람들이니, 이런 운하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기술력으로는 운하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지요. 

 

이집트 세누스레토 3세부터 수차례의 도전이 있었지만, 사실상 실패합니다. 

 

건설이라는 것이 장비와 사람의 힘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물과의 싸움인 운하 시공에서는 기술력이나 공법이 중요한데, 그 당시에는 그런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계획만 잡고 늘 좌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1805년이 되고 나서 다시금 건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프랑스와 우호관계를 맺었던 이집트는 운하 개통을 위한 주식을 공매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운하 건설은 이집트 법인인 수에즈 해양운하회사아 운영권을 가지고 99년간 운영을 한 후에 이집트에 양도하는 조건으로 건설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사업에 제동을 건것은 영국이었습니다.

 

프랑스와 적대관계였던 영국이 프랑스가 주식을 공매하는 것에 태클을 건 것입니다. 

 

이집트에 압력을 넣어서 다른 회사들이 주식을 공매하는 것을 감시하며 철저하게 대영제국의 위치에서 수에즈 운하의 건설을 감시하고 방해합니다. 

 

 

그러나 우여곡절끝에 공사가 시작되고, 공사 10년만인 1869년에 수에즈 운하는 개통을 하게 됩니다. 

 

공사 과정에서 무려 9천명의 근로자가 사망을 했다고 합니다. 

 

 

 

운하가 개통되고 2년이 지난 후에 프로이센 - 프랑스 전쟁이 터지고, 프랑스가 참패합니다. 

 

프랑스의 국력이 기울면서, 프랑스 보유분인 지분 17만주가 시장에 나왔고, 이것을 산 것이 바로 영국입니다. 

 

이때부터 영국은 수에즈 운하에 대한 통치권을 가지게 됩니다. 

 

영국은 무려 로스차일드 가문에서 400만 파운드의 돈을 빌리면서까지 수에즈 운하에 대한 권력을 강화해 나갑니다. 

 

 

1970년대 말까지 영국의 통치하에 있던 수에즈 운하는 결국 시나이 반도가 이집트에 귀속이 되면서 이집트의 소유로 돌아가게 됩니다. 

 

 

현재 수에즈 운하는 100% 이집트 정부의 관할하에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2021년 3월 23일, 파나마 선적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 내에서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에버기븐호 개요

▶ MV Ever Given

 

▶ 선급 : 골든급 컨테이너선

 

▶ 선종 : 컨테이너선

 

▶ 선적 : 파나마

 

▶ 소유사 : 일본 쇼에이 기선(正栄汽船)

 

▶ 건조사 : 일본 이마바리 조선(今治造船) 마루가메 조선소

 

▶ 기공 : 2015년 12월 25일

 

▶ 진수 : 2018년 5월 9일

 

▶ 취역 : 2018년 9월 25일

 

▶ 총톤수 (GT) : 220,940톤

 

▶ 순톤수 (NT) : 99,155톤

 

▶ 중량톤수 (DWT) : 199,629톤

 

▶ 전장 : 399.94 m

 

▶ 전폭 : 58.8 m

 

▶ 흘수 : 14.5 m

 

 

 

 

에버기븐호

 

 

 

 

말레이시아의 탄중 펠레파스 항을 출발한 후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도착할 예정이었던 에버기븐호는, 

수에즈 운하에서 원인 모를 이유로 인해 남쪽 수로 중간에서 좌초됩니다. 

 

 

 "진입하던 중 갑작스러운 강풍을 맞아 수로를 이탈했고, 북쪽으로 방향을 틀다가 좌초한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도 자문단을 파견해 구조 작업에 도움을 주었으나 쉽지 않았습니다. 

 

 

 

수에주 운하 사고 이후 위성사진

 

 

 

인양 대기중 총 367척의 선박이 뒤에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수백억 달러의 손해가 예상됩니다.

 

대략 수십조의 손실입니다. 

 

 

 

수에즈 운하 사고 이후 대기중인 수백척의 선박들

 

 

 

선박 운영사인 중화민국 에버그린 해운과 소유사인 일본 쇼에이 기선 사이에 책임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에즈 운하 앞에서 대기중인 선박들

 

 

조선소인 이마바리 조선소에 책임이 넘어가더라도 쇼에이 기선이 이마바리 조선소 자회사라서 쇼에이 기선이 책임지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결론은 이 책임이나 보상 보험등은 결국 쇼에이 기선에서 부담이 될 것으로 관망됩니다. 

 

 

 

 

 

 

 

이정도의 선박은 대략 천억 ~ 천오백억 정도의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을 겁니다. 

 

그러나 현재 피해액이 조단위이기 때문에 보험금을 타더라도 크게 도움을 주진 못합니다. 

 

 

 

 

 

 

 

현재 단순하게 계산하면 수에즈 운하 하루 사용을 못하는 상황 발생시 발생되는 손실은 10조 정도로 예상합니다. 

 

현재 운하가 총 7일동안 멈추었다가 열렸기 때문에, 사실상 70조 정도의 돈이 손실된 것으로 보는 겁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도 조작오류인지, 불가항력인지에 대하여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만약 사람의 실수였다면 배에 있는 승무원들의 실수인데, 이 경우에도 승무원들의 고용주체는 쇼에이 기선입니다.

 

이래저래 일본의 쇼에이 기선이 발을 빼긴 힘든 상황으로 보입니다. 

 

 

 

 

TIP
 
 

도움이 되셨다면 마음껏 퍼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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