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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때문에 달라진 것은 세계각국의 패권만이 아니다. 우리들의 사소한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회사 생활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한두가지 언급해 보고자 한다. 

 

 

 

출장이 줄었다. 해외사업을 많이 하는 회사에 다닌다는 죄로 가끔 동남아로 출장을 갑자기 간다거나 한건의 미팅 참석을 위해서 미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라가는 무모한 짓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 덕분에 정말 땅에 불이 떨어지기 직전의 국내출장만 가능한 상황이다. 해외 출장은 애초에 그 나라에서 입국 허가를 해주지 않을것이므로 갈 생각조차 않는다. 출장 횟수가 10%정도로 줄었다. 그래서 내 기본 업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더 넉넉해 졌다.  이건 분명 좋은 징조다. 내 본업에 충실하고 시간적 여유가 훨씬 많이 나니까. 

 

회의가 줄었다. 대기업정도의 회사에 다니면 회의 시간에 남이 하는 이야기에 절대 분노하지 말아야 하며, 참을 인을 가슴에 새기고 회의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회의가 줄어서, 참으로 반갑다. 마스크를 쓰고 다같이 모여 앉아 있는 모습도 신기하지만, 굳이 마사크까지 쓰고 모여서 길게 회의를 하는 것도 모두에게 부담이다. 결국 회의를 굳이 하더라도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회식이 줄었다. 누군가에는 즐거운 일이고 누군가에게는 속상한 일이다. 회식이라는 것은 회사 생활에 있어서 어찌보면 불가결하게 발생하는 일중의 하나인데, 업무 시간에 마스크 끼고 앉아서 업무 보다가 회식을 한다고 마스크를 다 벗고 다시 만난다면 코로나의 사회적 거리 유지가 과연 효과가 있겠는가? 대부분의 회사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직장폐쇄등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회식은 회사에 있어서는 가장 큰 핵폭탄 같은 존재이고, 어차피 회식을 안 한다고 해서 업무 능력이 급격하게 상실되는 것도 아니기때문에 자제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가정의 생활 반경도 많이 줄어 들었다. 그러나 회사에서의 변화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사태를 준비하라는 기사들이 신문 바닥에 널부러져있다.

사람들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많은 칼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리는 이미 포스트 코로나 세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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