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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무관중 시합에 나타난 리얼돌 논란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지난 17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는 광주FC와 FC서울이 K리그 2라운드 경기를 가졌습니다.

 

당연히 이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뤄졌습니다.

 

그런데 비어있어야 하는 관중석에 왠 사람모양의 마네킹들이 서 있습니다. 

 

 

 

일명 리얼돌. 실제 사람과 비슷하게 만들어낸 성인용품들이 그 자리에 서서 있는 겁니다.

이 마네킹들은 성인용품 모델명이나 성인방송 BJ 이름이 적힌 플랜카드까지 들고 있어 더 황당합니다. 

 

 

 

해외에서도 이 사안에 대하 보도를 했는데요, 영국의 일간지 '더 선' 에서는 "한국 축구팀 FC서울이 성인용품 업체 광고로 리얼돌을 빈 경기장에 채우는 것에 대해 사과했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습니다.

 

 

 

그리고 "SNS에서 해당 인형을 두고 실물 크기의 '리얼돌'이라는 주장이 있다. 팬들은 그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그러나 만약 그렇다면 큰 수치가 될 것이다." 라고 기사를 올렸습니다. 

 

 

국제적 망신입니다. 

 

 

 

야후 스포츠도 "망신 / 수치스러운 리얼돌 실수에 책잡힌 축구" 라고 기사를 냈습니다.

 

야후 스포츠는 "관중들을 마네킹으로 대체하려는 K리그의 기괴한 발상은 FC서울이 '리얼돌'을 관중석에 올리는 당황스러운 역효과를 냈다"라고 현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FC서울은 SNS 공식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FC서울의 사과문

 

 

FC서울은 "응원 마네킹으로 팬 여러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서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려하시는 성인용품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제품들이라고 처음부터 확인했다 '달콤'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했고, 의류나 패션업체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라고 소개를 받았다. 몇 번이고 성인용품이 아니라는 확인과정을 거쳤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마네킹들이 성인용품 모델명이나 성인방송 BJ 이름이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달콤'이라는 회사에서 BJ를 관리하는 '소로스'라는 업체에 기납품했던 마네킹을 되돌려받은 제품들을 경기에 설치했다. 그 과정에서 성인제품과 관련있는 '소로스'의 이름과 이들이 관리하는 BJ의 이름이 들어간 응원문구가 노출이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은 또 한번 거짓말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 마네킹을 제작했다는 ㈜달콤(DALKOM·The Dalkom)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리얼돌을 비롯한 성인용품을 개발·제조하는 브랜드'라고 분명히 명시돼 있습니다. 모르고 그랬을리가 없습니다. 

 

무관중 경기로 인해 관객석을 채우는 구단들은 많지만, 대개 구단의 마스코트 인형이나 상징물을 앉힙니다.

 

외부업체의 후원이라서 어떤 업체인지 확인해보지 않고 앉혔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K리그라 개막을 하면서 영국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현재 대부분의 경기가 유럽에 생중계로 방송되고 있는 상황에서 힘들게 온 K리그 부흥의 기회를 이런 리얼돌 이슈로 날려버린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더불어 논란이 되는 것은 대부분의 마네킹이 여자 마네킹이라는 것입니다. 

 

FC서울의 성적 차별성에 대한 인지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여론입니다. 

 

 

 

현재 연맹 관계자는 해당건으로 인해 징계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는 별도로 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어찌되었건 응원의 도구로 사용한 것인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 않냐는 의견입니다만, 전 세계적으로 K리그의 명예를 실추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FC서울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이런 홍보가 먹힐것이라고 생각했다면 FC서울은 홍보와 마케팅이라는 단어의 의미부터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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