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오래 하다 들어왔더니, 못 보던 라면이 이마트에 있어서 놀랬네요.
생긴 건 왠지 진라면의 친척 동생처럼 생겼지만, 이름은 오라면.
OH ! Ramen 이라니 상당히 이름이 직관적입니다.
오뚜기는 라면 이름을 참 직관적으로 짓는 거 같아요.
한국 사람들이 또 그런 네이밍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죠.
우선 봉지 디자인, 오! 라면. '오'는 역시 그냥 감탄사였습니다.
저 이름을 지은 사람은 과연 오뚜기라는 회사에서 어떤 평가를 받으면서 일을 하고 있을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라면의 본질을 추구하다"
오라면은 2019년 9월에 출시되었으니, 이제 반년 정도 되었네요.
가격은, 4개가 한 봉지인데 2480원입니다. (오뚜기몰 공식 가격이네요)
이 문구는 과연,, 라면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라는 두 번째 질문을 만들어내게 되는군요.
나에게 라면의 본질은 역시 신라면이었는데, 오뚜기에서 신라면을 꺾고자 저 문구를 넣은 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쫄깃한 식감과 국물의 어울림성이 좋은 면에, 진한 쇠고기 맛과 풍부한 양념 맛 그리고 감칠맛이 잘 어우러진 국물 맛.
이라고 적혀 있는 오라면 뒷 봉지.
오라면은 저가형 또는 보급형 라면의 대항마로 나온 제품입니다.
사실 진라면에 타격을 주면 안 되기 때문에 일반형 라면인 진라면을 유지한 체, 보급형 라면, 즉 더 싸게 라면 맛으로만 먹는 다른 돈 들어가는 것들은 안 넣은 라면이 바로 오라면입니다.
진라면은 신라면과 싸워야지, 오라면과 붙으면 안 되니까요.
참고로 신라면은 농심입니다.
물은 뭐, 언제나 정확하게 550ml
그리고 4분 30초 끓인다는데, 오라면은 수프가 하나밖에 없어요.
분말수프랑 면 끝.
건더기 스프 같은 건 없으니까 괜히 봉지 다 뜯어서 안에 뭐 더 없나 확인 안 해봐도 됩니다.
칼로리, 535kcal입니다.
이게 많은 건지 적은 건지는 모르겠으나, 주위분들에게 물어보니 많은 거라고 하네요 ㅋㅋ
그러면 어제 내가 먹은 곱창 모둠은 과연 얼마나 높았을까,, 라면이 애피타이저였는데.
개인적으로 오라면은 그냥 라면만 먹기에는 좀 부족한 감이 있고,
물론 오뚜기 라면 잘 만들지만 역시 먹어보니 진라면보다는 조금 떨어져요.
보급형 라면이라서 그런가,,
군대에서도 보급으로 나오는 건 괜히 뭔가 떨어지는데.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위 사진처럼 이것저것 다 때려 넣어서,
라면 전골? 김치전골? 같은 메뉴로 만들어서 먹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그래서 이런 대야가 필요한 거죠.
뭐든 다 때려 넣고 마지막에 오라면 봉지를 뜯어서 넣어주는 센스.
다 만든 음식은 차마, 개밥 같아서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어요.
나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서 비주얼은 이미 지하세계.
보급형 라면이라고 나와서 궁금했는데,
제 평은 아래와 같아요.
★ 라면 치고 너무 안 맵다. 오히려 짠맛만 더 나는
★ 보급형이라면 라면값 더 내려도 된다
★ 라면봉지 디자인 너무 진라면 같아서 몇몇 사람들이 오뚜기 로고만 보고 진라면으로 착각하기 좋다
★ 본질적인 맛은 오히려 안성탕면이 더 잘 내는 거 같다 조금은 아쉽다
★ 면은 좋다. 그래서 위에서 전골에 퐁당하는 요리법 추천한 거다.
이상이 저의 오라면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사드실 분이 계실진 모르겠으나,
한 번은 드셔 보셔도 좋은 라면입니다.
참고로 저는 묶음에서 남은 3개는 너구리 끓여먹을 때 같이 넣을 생각입니다.
넷플릭스 '인간수업' 후기 줄거리 결말 최종회 스포가득 (0) | 2020.05.03 |
---|---|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욕먹는 한소희. SNS 비난댓글 이유. (0) | 2020.05.02 |
수리 크루즈 이제 14살. 아빠 톰크루즈. 엄마 케이트 홈즈. (0) | 2020.04.22 |
하정일 핸드폰 해킹 협박한 해커와의 대화 (0) | 2020.04.20 |
양평 두물머리 맛집 두부 전문점 '연꽃언덕' 두부정식 추천드려요. (0) | 2020.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