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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가마골이 폐기해야 하는 고기를 씻어서 팔았다는 의혹이 나오고 곧 이어 대표이사가 사과를 하였습니다. 

먹는걸로 장난치면 안되는겁니다. 정말, 이런일은 앞으로 더이상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며칠전 JTBC에서는 송추가마골의 지점 관계자가 상태가 좋지 않은 고기를 소주에 씻고 새 양념을 버무려서 다시 판다는 내용을 취재해서 보도하였습니다. 

 

 

 

 

아래는 송추가마골 홈페이지에 뜬 사과문입니다. 

 

 

[사과문 전문]  

 

저는 송추가마골 대표 김재민 대표입니다.

 

먼저 저희 지점의 식재관리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송추가마골을 신뢰하고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 드립니다.

또한 송추가마골과 함께 행복을 꿈꾸며 내일처럼 근무하고 계시는 900여명 송추가마골 가족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1981년 10평 규모로 시작한 송추가마골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지난 40년동안 단 한명의 손님이라도 맛있는 고기 한 점으로 가족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지켜왔기 때문이며, 감사하게도 고객분들도 그 마음을 알아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고객과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외식기업'이 되자는 송추가마골의 비전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일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직원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본사는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 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 세스코를 통한 매장 불시 위생 및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과 함께 최상의 식재관리에 필요한 설비 증설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 송추가마골에 대해 실망하고 상처받으신 고객과 직원들의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송추가마골은 지난 40년의 신뢰와 믿음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송추가마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객과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외식기업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송추가마골의 고객님들과 직원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2020. 7. 9 송추가마골 대표 김재민』

 

오랜 전통의 방법으로 소주에 빨아버린...
식당 고기가 이런데 포장제품은 어떨런지 걱정이

 

 

폐기를 해야할 고기를 다시 판것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이미 벌어진 일이므로 어떻게 책임을 면할수는 없을 듯 합니다.

 

송추가마골은 요식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성공한 업체로 인식이 되고 있었고, 비싼 가격에도 고기의 질이 충분히 좋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먹던 고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나 역시도 매달 주문을 통해서 온 가족이 함께 집에서 먹을 정도로 송추가마골을 오랫동안 이용해 왔기 때문에 이번 뉴스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아래는 JTBC의 뉴스 보도내용입니다. 

 

 

"여긴 맨날 헹궈서 썼어" 

 

 

 

과장님이 빨라고 했다는군요,, 다뭇 저 지점만의 문제이길 바랍니다. 

 

 

 

소주에 씻으니까 냄새는 안 날거고, 어찌되었건 고기자체 질은 떨어지더라도 송추가마골의 특징중 하나인 고기 구워주기, 즉 내가 굽는게 아니라 가게에서 고기를 구워주니까 이런 일이 가능한거 같습니다. 

 

 

 

이상한 고기가 올라가는 테이블에는 숙련된 직원을 보내서 고기를 빨리 구워버리는군요.

이런 대화까지 할 정도로 스스로가 고기에 대해 잘못된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건데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고기를 버리면 경위서를 적게 되어 있으니, 상한 고기도 썼다는 건가요.

1인분에 3만원이 넘는 돈을 받으면서 저런 고기를 팔다니요, 이건 양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저는 앞으로 송추가마골은 안 가고 안 먹으려고 합니다. 

 

 

 

 

 

송추가마골 사이트를 가보니, 내가 모르는 지점도 많이 생겼었군요. 

 

 

 

이정도로 성공한 사업이었으면 사실 고객에게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텐데, 사람의 이기적인 심리는 결국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고 적어놨는데, 결국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버릴 고기를 먹이려고 했던 건가요. 안타깝습니다. 

 

 

 

 

 

SNS에서는 이미 송추가마골에 더이상 가지 않겠다는 불매운동도 일어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요식업만이 성공하는데, 이번 사태로 송추가마골은 더이상 고객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회사가 되어버린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브랜드인데 심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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