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아침부터 아이들의 노래 소리에 잠을 깨어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바로 차를 몰고 나왔습니다.
어제부터 미리 정해둔 명가 막국수, 춘천의 막국수 집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 막국수 먹으러 가는 분들은 대부분 이 집을 한번씩은 들린다는 어떤 블로거의 글을 믿으며, 90km를 달려갔습니다.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시간이라 그다지 부담스럽지도 않은 거리라서, 확실히 춘천은 서울에서 놀러가기는 좋은 도시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조금 한적한 길이 나와서 당황해했으나 카카오 네비를 믿고 도착한 명가막국수.
춘천의 막국수 축제 선정된 집이라는 멘트를 믿으며 차를 주차 하는데, 아직 사람들이 식사 시간전이라 그런지 테이블은 그다지 차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막국수부터 골라야겠지요. 참고로 막국수 보통으로 시켜도 성인 1명은 배부르게 먹습니다.
욕심을 내어서 곱을 시켜보고 싶기는 했으나, 아마도 남길것을 예상하여 보통으로 시켰는데 만족스러운 양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는 역시 편육과 감자부침만한 것이 없습니다.
파전을 만들어줘도 파는 골라서 빼고 먹는 아이들이니 감자로만 만들어진 감자전을 테스트 삼아서 한번 먹여보고 싶었습니다.
식당 아주머니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빙을 하십니다.
아직 테이블이 비어 있는데 저희가 밥을 다 먹고 나올때는 저 테이블다 다 찼습니다.
우선 편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렇게 다 되서 나오는 요리를 좋아하다보니, 나부터 젓가락이 먼저 움직입니다.
기름기가 쫘악 빠진 담백함으로 승부하는 편육. 그렇다고 너무 살코기만 있으면 또 맛이 없습니다.
저렇게 약간의 비계가 같이 붙어 있어야 어른들이 먹기에 더 맛이 납니다.
편육을 먹는 방법은 세가지를 함께 싸먹는 것인데,
열무김치인데 국물이 아주 끈적합니다. 전분을 이용해서 저렇게 만들어 낸것 같은데, 처음엔 이걸 왜 주지 했다가 편육이랑 같이 먹으니 꿀맛입니다.
편육고기의 담백함과 열무김치의 간이 궁합이 잘 맞습니다.
집에 가서도 이렇게 한번 먹어봐야지 생각은 하는데, 정작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절대로 이런맛이 안 납니다.
편육과 함께 먹으라고 나온 삼총사입니다.
마늘을 된장에 찍어서 함께 올려주고 새우젓은 살짝만 발라줘서 먹습니다.
결국 '편육 + 마늘 + 된장 + 새우젓 + 열무' 의 조합을 먹는것이 가장 최상의 조합입니다.
이렇게가 한세트입니다.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 조합입니다.
이젠 감자부침이 나왔습니다.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게 파나 양파같은 것은 들어가지않고 그냥 감자만으로만 부침을 만들어냈습니다.
찹쌀이 들어가서 그런지 쫀득쫀득 합니다.
탄수화물이라서 그런지 감주부침을 몇점 먹다보면 어느새 배가 부릅니다.
드디어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오늘은 메인 메뉴지요.
여러가지가 다들어가 있지만 일단 비벼 버리는게 중요합니다.
양념만으로 비비기에는 뻑뻑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육수를 주전자에 담아서 주는데 그걸 솔솔 부어 가면서 비벼주면 됩니다.
먹다보면 면이 참 짭조름한게 맛있습니다.
매울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매운맛은 없는 편이고, 오히려 담백한 맛으로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끔 생각나는 춘천 막국수, 어디서 먹을지 고민될때는 명가 막국수로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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