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가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에 나의 40대가 꽉찬다.
티스토리와의 만남 2년전 회사와 집을 왔다갔다하는 30대 후반의 한 남자, 그가 바로 나다. 회사에서 치이다가 집으로 와서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이 잠드는 순간까지 육아+육아에 매진하다가 보면 어느새 밤 11시가 다 되어간다. 그리고 남은 하루의 잔업은 미뤄진 설거지와 분리수거. 그렇게 아파트 앞으로 걸어나와 분리수거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그 시간이 참으로 싫었다. 어느새 내 나이가 30대 후반이라는 것도 믿기지 않았었고, 나는 그 엘레베이터 안에 설치되어 있던 전신 거울이 참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20대에는 그렇게나 자주 보던 거울도 나이가 점점 들어가며 더이상 나에겐 호감의 대상이 아니었고, 그렇게 조금씩 내 얼굴도 잊게되고 나란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는 익숙한 시간이 시작되..
IT
2020. 3. 3. 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