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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 레바논에서 있었던 베이루트 질산암모늄 폭발과 관련하여 아직도 잔재하고 있는 제2의 위험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사고 조사가 아직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어느정도는 원인은 밝혀 졌습니다. 

 

레바논의 보안 당국에서는 이미 베이루트 폭발 사고 몇년 전부터 질산암모늄의 위험도에 대한 경고를 정부에 했었던 것으로 밝혀져서 충격입니다. 

 

 

 

 

 

지난달에도 레바논의 국가안전보장총국에서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총리에게 베이루트 항구의 질산암모늄 2750톤이 폭발할 수 있으며 이럴경우 수도가 파괴될 수 있다는 내용을 친서로 전달했다고 합니다. 

 

2015년에도 위험성이 경고되어 저장위치를 옮겨야 한다고 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무시에 이은 무시로 인해 최소 163명이 사망하였고, 6천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이런 사고는 재난이 아니라 인재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리고 고질적인 부패의 결과에 따른 사고로 봐야 합니다. 총리가 책임을 지고 내각이 사퇴한다고 하지만 이미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입니다. 이제와서 책임을 지기 보다는 경고가 왔을때 귀를 기울였여야 합니다. 

 

 

 

 

질산암모늄이란

여기서 우리는 질산암모늄이 과연 무슨 물질인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질산암모늄은 공기중에서는 안정된 물질이나 고온이나 밀폐용기 또는 가연성 물질이 접촉을 하면 폭발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 ammonium nitrate (질산암모늄)

 화학식 : NH4NO3

 분자량 : 80.043g/mol

 녹는점 : 169.6℃

 끓는점 : 210℃ (분해)

 상태 : 흰색 고체

 

 

 

 

 

 

질산암모늄 사용목적

사용 목적은 주로 비료와 폭발물 제조입니다. 


질산암모늄이 비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농가 근처 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이런 쉬운 접근때문에 테러범들이 쉽게 폭탄을 제조하는 물질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1995년 미국의 오클라호마 연방정부 건물 폭파 사건때에도 2.5톤의 질산암모늄이 사용되거 168명이 사망하였고,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 테러범도 질산암모늄을 사용했었습니다. 

 

 

군대에서는 도로등에 매설하여 터트리는 폭탄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폭속은 느리나 폭발가스가 많이 나는 점을 이용하여 땅속에 묻어서 사용하는 폭탄입니다. 

 

사실 둔감한 물질에 속하는 질산암모늄은 주로 드럼통에 담아서 운반을 합니다. 질산암모늄 그 자체만으로는 폭발이 일어나지 않고 다른 물질에 의해 1차 폭발이 일어나면 그 후에 질산암모늄이 1차 폭발의 여파로 열과 에너지를 받아 2차 폭발을 하는 식입니다. 

 

 

 

 

 

세계 곳곳 질산암모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폭발한 2000톤 이상의 질산암모늄 이외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아직도 베이루트처럼 질산암모늄을 보관하는 곳이 많습니다. 

 

 

● 인도

인도의 주요 도시인 첸나이에서 20km 떨어진 주거지역 700m 인근에 740톤 가량의 질산암모늄이 37개의 컨테이너에 5년간 보관되고 있습니다. 

 

2015농업용으로 한국에서 질산암모늄을 수입한 회사와 인도 당국이 법적 다툼을 벌이면서 이곳에 보관되기 시작하였는데요, 결국 이 회사가 가진 면허가 효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서 당국이 압수를 하고 확인되지 않은 개인과 광산업 업체에 판매해왔다고 합니다. 

 

일부의 질산암모늄은 2015년 홍수로 유실되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물량은 697톤이며 경매를 통하여 인근 텔랑가나 주로 옮겨졌습니다. 

 

 

● 예멘

예멘정부는 남부의 아덴 항구에 있는 질산암모늄 컨테이너 100개 이상에 대하여 조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이 양은 3년 전 수입되었다가 사우디의 연합군에 의해 압수된 물량입니다.

 

130개의 컨테이너에 총 4900톤의 질산암모늄이 보관중이라고 합니다. 

 

 

 

 

 

● 이라크

이라크 정부는 항구와 공항에 있는 위험 물질에 대한 점검을 즉각 지시했고 바그다드국제공항에 질산암모늄이 보관 중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이라크 국방부는 바그다드 공항으로터 질산암모늄을 군사공학이사회 창고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 호주

베이루트의 폭발 사건 전부터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뉴캐슬 주민들은 도시 중심지로부터 3km 떨어진 창고에 보관된 대량의 질산암모늄을 이전하거나 보관량을 줄여줄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그러나 광산 업계에 폭발물을 공급하는 기업 오리카는 질산암모늄이방화 조치가 돼 있으며 비가연성 물질로만 지어진창고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고 변명해왔습니다. 

 

호주의 산업안전 감시기구 세이프워크SA는 호주 남부의 170개소에 질산암모늄이 보관돼 있다고합니다. 

 

 

 

 

 

● 영국

베이루트 폭발 사고 이후 링컨셔, 이밍엄 등의 대형 항구에 보관된 질산암모늄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들 항구를 관리하는 영국항구연합(ABP)는 영국의 항구들이 엄격한 규제를 준수하고 있으며 질산암모늄은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고 말합니다. 

 

국제화물수취연합의 리처드 브로는 질산암모늄이 위험한 물질이기는 하나 그 자체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 한국

한국에도 질산암모늄 2000톤가량이 부산항의 9개 부두에 나뉘어 보관돼 있다고 MBC가 보도했습니다. 한국땅도 안전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질산암모늄이 위험물로 분류돼 옥외 저장소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관련법에 따라 안전관리사가 상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질산암모늄으로 인해 이제까지 발생했던 전세계 사고목록입니다. 

이토록 많은 사고가 났음에도 대책방안이 미흡하여 또다시 이런 대형 참사가 발생하였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1. 텍사스 시티 폭발 사고(1947)
  2. 비숍게이트 폭파 사건(1993)
  3.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1995)
  4.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2004)
  5. 웨스트 비료공장 폭발 사고(2013)
  6. 톈진 항구 폭발 사고(2015)[8]
  7.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202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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