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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동안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던 말도 많은 단어 '사흘'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사흘'의 유래 

사흘은 3일을 말합니다. 날이 세번 지나간다는 뜻입니다. '사'라는 발음이 들어가서 사람들이 '4일'과 헷갈리는 바람에 이런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하였지만 사흘은 3일을 말하고, 나흘이 4일을 말합니다. 

 

 

 

 

우리가 3~4개의 수량을 셀때 서너개 라고 말을 합니다. 유래에 따르면 숫자 3을 뜻하는 '서'라는 글자에 날짜를 말하는 '흘'이 붙어서 '서흘' 로 불렀다가 발음이 변하여 사흘이 된 것입니다. 

 

 

 

나흘역시 '너흘'이었다가 발음이 변하여 나흘로 부르는 사례입니다. 

 

순 우리말이 발음이 변하여 나온 단어이므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삼, 사 등의 한자어와 헷갈리면 안됩니다. 

 

 

 

사흘이 검색어 1위 차지한 이유

지난 7월 21일에 정부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국민의 피로도가 극심하다 판단하여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합니다. 그런데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이 되면서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이렇게 3일이라는 황금연휴가 탄생하였는데, 그때 3일 연휴를 가리키며 사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대부분 뉴스에서 사흘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일부 SNS상에서는 기사 댓글에 3일을 왜 사흘이라고 표현하느냐는 웃지못할 댓글이 달리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사흘을 3일이 아닌 4일로 착각하고 일어나는 해프닝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많았습니다. 

 

 

 

 

 

 

4흘은 뭐냐

일부 기자들이 이전 기사에서 4흘이라는 단어를 썼던 흔적들이 어제 다시 부각되어 SNS상에서 돌고 있습니다. 

 

 

 

4흘이 과연 3일의 사흘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4일인데 4흘이라고 표현한 것인지는 기자들마다 천차만별입니다. 

 

 

 

 

 

4흘이 사용된 기사의 제목만 따봤습니다. 

 

 

□ 장성택, 숙청후 4흘만에 속전속결 사형집행 – 국가전복음모 죄목 (헤럴드경제)

 

 

□ 연평해전 13주년 맞아 영화도 ‘흥행’…개봉 4흘만에 누적 관객수 143만 돌파! (MBN)

 

 

□ ‘암살’, 개봉 4흘 만에 300만 코앞… 무서운 흥행 질주 (경일일보)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개통 취소는 4%, 교환 국내 이용자는 4흘만에 무려… (중부일보)

 

 

□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백맨 감독, 4흘만에 해임 (MBC스포츠)

 

 

 

 

 

 

기자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기사라는 것이 기자가 쓰고 편집장이 체크하고 난 후에 기사화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4흘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것인 내부적인 검토 과정에서도 통과가 되었다는 말로 이해가 됩니다. 

 

굳이 맞춤법에 헷갈린다면 4흘이라는 단어 대신에 4일만에 라고 표현을 했어도 됩니다. 

 

 

 

일반인이 이런 실수를 한다면 웃고 넘어가겠지만, 소식을 전하는 언론사에서 기자가 이런 실수를 한다는 것은 직업적인 자질 문제로 봐야합니다. 웃기지만 웃고만 넘어갈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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